권미*님이 보내주신 슬로우쿠커로 만드는 정옥생고 레시피입니다.

지황1호와 500g짜리 꿀을 받으신 거 보니 세트재료 구성이 변경되기 전인

1년 전부터 구매해주셨던 것 같네요.

믿고 이용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꾸벅(__)

예전부터 지황1호 품종을 찾으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요.

지황1호 품종이 수분함량과 당분이 높아 보관상의 어려움도 있고

장마 기간이 길어질수록 수확량이 현저히 적어지는 문제 때문에

현재는 저희가 지황1호 품종을 재배하고 있지 않답니다.

레시피 보시다가 지황이 왜 다르냐고 오해 없으시길 바래요. ^^;;

권미*님도 세트재료 구성 그대로 받으셔서

지황을 강판에 갈아 즙을 짜 주셨네요.

인삼분말, 복령분말과 지황즙, 꿀을 넣고

반죽을 곱게 잘 해주셨네요.

다된 반죽은 단지(2/3 가량만)에 넣으신 후 유산지로 입구를 봉하셨네요.

유산지로 단지 입구를 봉하실 때 주의하실 점은

유산지가 팽팽하게 공기 또는 수분이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고무줄 등으로 꽉 봉해 주셔야 합니다.

밑에 완성된 사진에선 다행히 반질반질 윤기도 흐르고 정옥생고가 뻑뻑하지 않은 느낌이지만

유산지로 입구를 느슨하게 잘 못 봉할 경우 정옥생고 내의 수분이 모두 빠져나와

정옥생고가 엄청 뻑뻑하고 간혹 탄내가 나는 경우도 있으니

유산지로 입구 봉하실 때는 팽팽하게 잘 봉해졌는지 다시 한번 확인 해 주세요. ^^

자 이제 완성된 정옥생고입니다.

윤기도 흐르고 잘 완성이 되었지만 단지 부피가 커서인지 속 부분은 약간 갈색 빛깔을 뜨이는 부분이 있네요.

이럴 땐 완성 된 정옥생고를 안쪽부터 위아래로 충분히 뒤섞어 주신 후 복용하시면 된답니다.

색으로 효능을 판별할 순 없지만 간혹 옅은 황토 빛깔의 정옥생고가 완성되신 분이 종종 계셨는데요.

이는 대부분 중탕 온도가 현저하게 낮거나 열전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정옥생고가 덜 익은 경우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온도를 높이거나 중탕 시간을 조금 더 길게 하시는 것이 좋답니다.

슬로우쿠커로도 정옥생고가 잘 완성이 되네요. ^^

슬로우쿠커를 소지하고 계신 분들은 잘 활용해 보시고요.

정옥생고 만들기도 바쁘셨을 텐데 사진까지 찍어 보내주신 권미*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