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좋지 못해서 인지, 새해 선물을 위해서 인지,

요즘 들어 부쩍 침향단 재료와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한 문의 전화가 계속 오네요.

아무래도 연로하신 분들에게 옷을 선물하기도 애매하고,

역시나 건강 선물이 제일 좋지만 지출 비용이 만만치 않다보니

직접 만들어, 보다 저렴하게 선물하시려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네요.

때마침 임경*님이 선물하기에 적합한 침향단 만들기 레시피를 보내 주셔서

새해 건강 선물을 준비하시려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침향단 만들기와 금박 씌우기까지 2편을 나누어 연재 드리니

보다 저렴하게 질 좋은 건강 선물을 준비하시려는 분들은

금박 씌우기 레시피까지 꼼꼼하게 살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그럼 이제 임경*님의 침향단 만들기 1탄 레시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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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보내드리는 침향단 재료에요.

침향, 녹용, 산수유, 당귀, 벌꿀입니다.

이 재료들로 침향단을 4g씩 만드시면 총 70~74알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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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들을 반죽그릇에 모두 넣으세요.

색이 참 곱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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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을 넣기 전에 각 재료들을 먼저 섞어 주세요.

꿀과 반죽하기 전에 가루들을 먼저 섞어 주어야

한곳에 뭉치지 않고 고르게 반죽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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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을 천천히 고르게 넣어 반죽을 시작합니다.

가루 알갱이들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고동 갈색으로 보일 때까지 힘차게 반죽해 주세요.

고르게 잘 반죽된 침향단은 배신하지 않는답니다. ^^

꿀을 넣기 전 한 가지 전해드릴 팁은

요즘 날씨가 추워 꿀이 조금씩 굳어지기가 쉽습니다.

따뜻한 물에 중탕방식으로 꿀을 데워서 사용해 주세요.

따뜻하게 데워진 꿀은 남김없이 알뜰하게 사용하실 수 있고

고된 반죽시간을 훨씬 줄여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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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향단 반죽이 완성되었네요.

고동 갈색이 나오고 하얀 가루 알갱이들이 보이지 않으면 반죽 완성입니다.

열심히 일한자여 떠나라 라는 말처럼

열심히 반죽한자여 건강해져라 라는 말이 실감나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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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완성된 반죽은 위생봉투에 넣어 실온에서 약 24시간, 하루를 숙성해 주세요.

지난 번 포스팅 중 숙성에 대한 내용을 다시 설명 드리자면

숙성은 밀가루의 반죽, 주류, 된장과 간장(발효), 고기, 치즈와 같이

풍미나 조직이 불충분한 것을 일정 조건 하에서 얼마간 방치하면

미생물이나 효소의 작용 또는 성분 간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성분의 조화와 흡수가 잘되며, 풍미가 깊어진다고 하니,

반죽을 막 끝내 바로 환으로 빚어 드시는 것보다

약 24시간 정도의 숙성과정을 거쳐 만드시면,

풍미도 깊고 재료들이 고르게 섞인답니다.

제대로 느끼시려면 일정시간의 숙성을 꼭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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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숙성이 끝난 후 반죽을 길게 늘려 4g씩 작게 잘라 주세요.

이제 침향단의 모습이 조금씩 갖추어 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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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씩 자른 침향단 알들은 손바닥에 놓고 양손으로 동그랗게 말아 주세요.

70개의 알들을 이렇게 작업하시면 먹기 좋은 침향단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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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완성된 침향단을 금까지 입혀 고급스럽게 만드셨네요.

금박까지 입혀 더욱 고급스러운 침향단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다음에 연재해 드릴 금박 씌우기 레시피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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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침향단입니다.

청병에 금박을 입힌 침향단을 한 알씩 넣어 포장 상자에 넣으셨네요.

이렇게 금까지 입힌 고급스러운 침향단을 70알 만드는데,

나의 노동력을 조금 이용하신다면 약 30만원의 비용으로도

정말 고급스러운 선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정말 저렴하지요? 이렇게 완성된 침향단 30~50환은 고급스럽게 선물하시고,

그래도 남은 환은 값진 노동을 하신 분이 드시고 기운을 차리시면 되겠습니다. ^^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요?

요즘 같은 불경기에 보다 저렴한 건강 선물을 생각하셨던 분들,

명절이나 새해, 질 좋고 저렴한 선물을 찾으셨던 분들은

나의 값진 노동력을 이용한 침향단 만들기에 도전해 보세요.

보람도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

잘 만들어 드시고 올 한해도 항상 건강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