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를 받고 바로 만들고 싶었는데
주문한 항아리가 늦게 와서 다음날 만들려고 했는데
아들이 입원하는 바람에 3일째 되는 날 만들었어요.
혹시 실패할까봐 만드는 과정샷을 못찍었어요.

꿀이 600g이 왔는데 300g 정도만 넣을 걸 500g
가량을 넣었더니 항아리에 다 안들어가서 작은 항아리 2개에 담아서 오늘 또 만들고 있어요.^^;

꿀이 많이 들어가서인지 되직하질 않고 제가 만든 정옥생고는 촉촉하네요.
다음번에는 꿀을 반만 넣어야겠어요.
먹기 편하게 작은 항아리에 나눠 담아서 냉장고에 넣었어요.

저는 10인용 쿠x압력 밥솥에서 3일 보온하고 찬물에서 식혀서 하루 냉장보관 한 후에 다시 밥솥에서 하루
총 5일 끝에 정옥생고 완성했어요.

만든 후에 뒤적여보니 바닥까지 짙은 갈색으로 잘 만들어졌더라구요.(제가 보기에는요^^;;)

아들에게 우유에 정옥생고 한스푼 넣어서 타줬더니 잘먹긴한데 가루 식감이 느껴져서 싫다고 하네요.
엄마가 5일을 정성껏 다렸다고 하니까 눈 질끈감고 한 잔 비웠어요.
내일은 따뜻한 물에 타줘보려구요.
신랑 퇴근하고 오면 한잔 따끈하게 타줘야겠어요.
밥솥에다 뭘 만들길래 날짜 적어놓고 말을 안해주냐면서 궁금해 하더라구요.
사십대 중반에 접어드니 쉬는 날이면 너무 피*해하고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자주봐서 만***에 힘들어하는 신랑이랑 이번에 십****으로 아파서 먹기 힘들어하는 아들을 위해 만들어 봤어요.

제발!! 정옥생고 먹고 효* 좀 봤으면 좋겠어요.
꾸준히 만들어서 먹여보려구요.

7살 딸도 같이 먹이고 싶은데 너무 잘먹는 아이라...
정옥생고 먹고 더 입맛 돌아서 잘먹을까봐 먹일까 말까 고민 중이랍니다.^^;


이정도면 처음 만든 정옥생고 성공적인 것 같아요.^^